둘에서 셋이 되어 다시 돌아온 보금자리
2020. 8. 14. 11:08ㆍ꽃보다 모모히비
오랫동안 모모와 둘이 이곳저곳을 다니며 4년 전 히비를 만나 조금은 좁은 곳에서 옹기종기 지내다가
올해 6월 우리에 새 보금자리로 이사를 했다.
굴뚝같은 마음으로는 하루라도 빨리 도시를 떠나 푸르름이 가득한 곳에서 모든 동식물과 어우러져
졸졸 흐르는 시냇물처럼 유유자적한 목가적인 삶을 우리 셋에게 선물해 주고 싶지만,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 또다시 오래된 집들 속에 맘에 드는 집으로 들어왔다.
서로에게 여유 공간이 생겨서 일까, 발길을 끊었던 온라인 세계도 다시 돌아오고 싶어 졌다.
그렇게 우리는 스멀스멀 돌아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