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21.남산.We Own The Sky.!

2010. 11. 22. 18:59하루의로맨스가영원이된날들

 

 
 
 
 

산책하자던 동행인은 무슨 영문인지 아무 말이 없고,달은 해가 다 가기 전부터 무척 밝았다.한두 번 바라보곤 마냥 주위를 보고 하늘을 바라보면서도 아무 말 없이,빛에 므흣함만 가득한 채.
고민 한가득한 얼굴을 하고도 묵묵히 먼 곳만 보는 모습.누구에게나 고민은 있다.바라보면서도 해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이 더 슬픈 사실.극복하고 견디길 바랄 뿐, 손잡아 줄 뿐,입김은 담배 연기처럼 뿜어져 나왔고, 쌀쌀맞은 바람 때문인지 밝은 달빛은 시야에서 희뿌옇게 흐트러졌다.
모르게 웃어버렸다.그렇게 덩달아 웃어 버릴 거면서,너무 많은 너무 깊은 생각들은 우리들을 어디로 데려가버릴지 모르니,너덜너덜한 생각들은 다 집어던지고 We Own The Sky.!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이나 먹으며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가기.
돌아오는 도로는 차들로 가득해도 차에서 듣고 있던 음악들은 그 모든 것과 단절시켜주고 M83 가만 안 둘 테다.
♪♪ We Own The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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