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23일/

2011. 2. 24. 19:22하루의로맨스가영원이된날들

요즘, 부쩍 점심을 밖에서 혼자 먹고 있다.
웬만하면 누군가와 함께 먹으려고 하지만 내 일정들 안에 정신없이 이동해야 되니까, 뭐 그럴 수밖에.
오늘 무언가 또 지금까지 살면서 새로운 경험이 있었다.
'역시 다들 바쁘게 사는구나'
식당을 들어서자마자 옹기종기 피플들을 보며 잠깐 요런 생각이 들었는데
갑자기 주인아주머니 혼자 온 손님이 많아 다들 합석하라고 한다.
난생처음 보는 여자와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희... (머쓱 머쓱).... 희... 눈만 마주치면 자꾸 나는 멋쩍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반찬이 등장.!! (왠지 부끄러워서 못 먹고 있고...)
그렇게 반찬을 오래 지속적으로 보고 있었던 것도 처음이었던 것 같고,
모양새며 양념 수, 종류까지 보고 있었다.
드디어 밥도 등장.(왠지 정말 오래오래 기다린 기분)
마주 앉은 여자님, 돈가스 정식을 시켰나 보다.
오잉? 초스피드로 돈가스를 자른다. (급급급??,,)
어라, 내 그릇 위에 돈가스 5조각을 올려주며, 지긋한 미소를 보낸다.
혼자 먹기엔 많을 것 같다며 돈가스를 주. 셧. 다.

머지 머지,
이 알 수 없는 묘한 감정은 무어란 말이더니 옴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아하~
먹으면서도 배불렀는데 돈가스도 다~ 먹었다.
나는 감사에 마음을 셀프서비스 물로 전해주며 서로 또 멋쩍은 미소를 보내며
짧은 인연과 안녕했다.

감사해요 돈가스 여자님 당신의 옙쁜 마음에 하루 종일 므흣함 가득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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