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종종 서로에게 타임머신을 태워준다.

동생과 나는 많은 것을 공유하며 비슷한 점이 많아도 조금은 다른 색의 감성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결과적으론 많은 시공간을 보내오면서 어떤 시점의 장면들과 감정, 생각들을 같이 가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종종 그녀와 함께 타임머신을 즐겨탄다.

희뿌옇게 색이 바랜 어릴 적 사진들을 바라보듯 가물가물해진 기억들을 거슬러 올라 미쳐 우리가 생성되지 않은 시간까지도

타인을 통해서 느끼고 싶어 한다.

음악이란 것을 닥치는 대로 들었던 나를 통해 씨스타도 함께 귀가 트였다는 것이 참 감사하다.

음악이 정말 좋은 것이라 느낄 땐 바로 이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떠한 연유에서든 불현듯 떠오르는 음악들을 들으며 잠시나마 함께 그때로 돌아갈 수 잇다는 것.

컨츄리적 마인드가 강한 둘은 통기타 소리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옹기종기 둘러 앉혀 놓고 통기타를 치며 싱어송라이터가 되어준 엉클이 생각난다.

오랜만에 씨스타는 joan baez의 river in the pines를 요청했다.

몇 주를 바쁘다는 이유에서 미뤄졌던 그 요청들을 이제나 챙기다니 참 미안하지만

덕분의 나 또한 연휴의 마지막 밤을 새록새록 한 선곡들로 잠을 잃고 또다시 설레고 있다.

정말 오랜만에 옛 추억이 떠오를 것 같다.

나는야 한국의 7~80년대의 정서를 사랑하는 1인.

- 추억이 있는 이들, 그들은 모두 시인 -
01-Joan Baez - River In The Pines
02-Joan Baez - Dona Dona
03-Joan Baez - Diamonds And Rust
04-Chris De Burgh - The Girl with April in Her Eyes
05 -77년 제01회 MBC 대학가요제 - 민경식,정연택,민병호 - 젊은 연인들
06-김광석 - 불행아
07-김윤아 - Going Home
08-박인희 - 모닥불
09-박인희 - 세월이가면
10-트윈 폴리오 - 행복한 아침
11-트윈 폴리오 - 웨딩 케익
12-Iamsam - Blackbird
13-James Horner - The Ludlows
14-Linda Ronstadt - Long Long Time
15-Loreena McKennitt - The Dark Night of the Soul
16-Paul Simon - Duncan
17-Rachael Yamagata - Duet
18-Simon and Garfunkel - Scarborough Fair Canticle
19-Maggie - Jean Redpath
20-The Speakers - The Mountain Tomb
21-So Long Michael - Pierre Bensusan
22-Les Séguin - Quotidien
23-Simon & Garfunkel - The Sound Of Silence
24-Simon and Garfunkel - April Come She Will
25-Rod Stewart - Sailing
26-Debby Boone - You Light Up My Life
27-Bread - Aubrey
28-김민기 - 가을 편지
29-김연우 - 몇해전 삼청동 거리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30-디어헌터 - Cavatina
31-배인숙 -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32-한대수 - 행복의 나라로
33-김동률 - 출발
34-김동률 - 오래된 노래
35-김민기 - 아침이슬
36-김민기 - 아름다운 사람
37-김민기 - 백구
38-김민기 - 작은연못
39-장필순 - 빨간 자전거 타는 우체부
40-Bread - If
41-Brothers Four - Green fields
42-Craig Alden Dell -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43-Jim Croce - Time In A Bottle
44-Kansas - Dust in the wind
45-Mary Hopkin - Those Were The Days
46-Pat Metheny - Don't Know Why
47-Peter Paul & Mary - Gone the rainbow
48-Shawn Colvin - Sunny Came Home
49-Tanita Tikaram - I Might Be Crying
50번은...




 

50번은 엄마가 생각나는 한곡